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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실화라서 더 충격적이다! "쓰릴미"

by Joa. 2010. 6. 5.



쓰릴미(thrill me)
캐스팅: 김무열, 최재웅, 김재범, 최지호, 최수형, 조강현, 지창욱 ..
홈페이지: http://www.thrillme.co.kr
티켓 예매: 클릭!

Joa의 40자평
흥미진진한 전개와 마지막의 대반전! 이렇게 흥미로운 뮤지컬은 보지 못했다.

영화 작전에서 인상 깊었던 김무열이 나온다고 사람들이 하도 말을 해서 이름만 알고있었던 뮤지컬을 보고 왔다. 아쉽게도 김무열 캐스팅은 매진이라 김재범/ 조강현 캐스팅으로 봤는데 뭔가 어디서 본 배우들 같다라는 느낌. 검색해 보니 조강현은 쌍화점에도 나왔댄다.(근데 여기 나온 남자배우가 한둘이어야지;) 어쨌든 이 캐스팅도 나쁘지 않았다. 전반적으로 출연진은 빵빵한듯!

1924년 미국 시카고에서 있었던 흉악 범죄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쓰릴미>는 당시 미 전역을 뒤흔들어 놓는 전대미문의 사건이었다. 워낙 소재 자체가 충격적이다 보니 뮤지컬 역시 충격적 내용일 수 밖에. 거기에 동성애 코드까지 입혀놨으니 모든 뮤지컬을 통틀어 아마 손꼽힐 만큼 놀라운 소재이긴 한듯.

19세라는 어린 나이에 법대를 졸업할 만큼 똑똑한 수재였던 '나'가 있다. 그는 가석방 심의 위원회의 일곱번째 심의를 받는 중이다. 12세의 어린 소년을 무참하게 죽이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그가 가석방을 받기 위해 34년 전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읊어낸다. 왜 그는 소년을 죽여야 했을까? 그리고 그와 함께 범죄를 벌였던 그의 친구는 누구이며 그들은 왜 그랬을까?

그의 고백이 마치 액자구성처럼 진행된다. 그가 고백을 하면 그 장면들이 2인극으로 펼쳐지는데, 소재 자체도 충격적이지만 전개가 빠르고 흥미진진해서 두시간이 지루하지 않다. '왜 그런 일이 있었을까?'를 찾기 위해 두 인물의 대화와 행동을 따라가다보면 그 끝엔 엄청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쓰릴미는 이번이 네번째 시즌인데, 구성은 참 단촐하다. 다른 뮤지컬과 달리 음악은 피아노 연주 하나 뿐이고 배우도 남자 둘 뿐. 어떻게 보면 초라한 구성인데도 이 뮤지컬이 빛나는 이유는 섬세한 감정표현과 피아노와 조명, 효과들이 만들어내는 소박하지만 화려한 연출이 제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전 시즌을 보지 못해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심플하면서도 갖출 것은 다 갖춘 무대도 좋았고 무엇보다 피아노 연주가 최고였다. 친구랑 나오면서 피아노 진짜 대박이었다고 몇 번을 말했던지.
 
 

나중에 기사를 통해 알게 됐는데 조강현-김재범 페어는 이종석 연출이 강추하는 페어였다. 하긴 캐릭터하고 너무 매치 잘되더라. 연기도 능글능글 잘하고 대사나 심리, 몸짓 표현 모든 게 너무 딱 이어서 완전 몰입할 수 있었다. (이 두 배우는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낫군. 특히 김재범. -사진 출처는 쓰릴미 홈페이지)

오랜만에 너무 재미있는 뮤지컬을 본 것 같다. 이 뮤지컬은 신촌역 3번 출구 근처의 더 스테이지에서 11월 14일까지 공연한다. 위치도 나쁘지 않고 극장도 시설이 깔끔해서 가기 좋다. 특히 여자친구들끼리 가면 배우 때문에라도 100% 만족하지 않을까 싶다.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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