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평생 살 작정으로 내려왔지만, 아무래도 그렇게 되긴 힘들 것 같다. 그래선지 주말이면 어디라도 나가보려고 오빠를 조른다. 운동할 겸 오름에 좀 가볼까 싶어 알아보다가 얼마전 팀원이 추천해준 아부오름이 생각났다. 영화 '이재수의 난', '연풍연가'를 촬영하기도 했고 CF에도 자주 나온 유명한 오름인데, 올라가는데 십분도 채 안되서 초보에게도 추천한다.



아부오름의 정식 명칭은 앞오름이다. 송당마을과 담오름 남쪽에 있어서 '앞오름'이라 했는데 아부오름으로 더 많이 불린다. 산모양이 움푹 파인게 어른이 믿음직스럽게 앉아있는 모습같아서 아부오름이라 했다나? 그런 느낌 하나도 못받았지만 ㅋㅋ



오름들은 소가 들어가지 못하게 입구를 저렇게 한사람만 지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뒀다. 앞서 말했듯 정상까지 가는데는 십분? 아니 한 오분 걸리던가? 경사도 별로 심하지 않고 바닥이 잘 되어있어서(폐타이어지만 -_-) 오르기 좋았다. 



정상 가는 길에 우리 빈이♥ 

너무 커버리고 미용한지도 좀 되어서 우리집에선 똥멍이라고 하는데 지나가던 분이 모델견 같다고 했음! ㅋㅋ





아부오름은 분화구와 삼나무숲이 참 멋진데 이 주변엔 삼나무가 원래 많긴 한가보다. 제주 땅들은 돌담을 쌓아 서로 경계를 구분하는데 특이하게 이쪽은 삼나무로 경계가 지어져있더라.




정상 도착! 곳곳에 저 설명문 징하게 세워져있음 ㅋㅋ 둘레가 2키로라는데, 탐방로는 총 1.5키로였다. 어슬렁어슬렁 걷기에 딱 좋은 거리.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만나는 풍경!!!! 진짜 우와!!! 하고 감탄했다. 너무너무 멋있어서~ 이제껏 간 오름들 중에 여기가 제일 인상깊었다.



분화구 속, 삼나무숲 클로즈업- 이건 인공적으로 심은거라던데 누구 아이디언지 진짜 멋있었음. 우린 저 중간에 오뎅탕 팔면 잘 팔리지 않을까? 그런 쓸데없는 사업아이템을 구상하고....ㅋㅋㅋㅋ



오후엔 결국 날이 흐려졌지만, 저 멀리 한라산도 보였다. 희끗희끗 한라산-



탐방로 걸으면서 계속 분화구 사진 찍음. 보는 각도마다 또 느낌이 다르더라. 계속봐도 안질리는 풍경.



오빤 빈이랑 산책하고 난 사진 찍고- 이날 기분이 많이 좋았던 것 같다 ㅋ



아이폰으로 찍었는데도 엄청 잘나왔네. 아부오름은 송당에 있는데, 이 근처에 용눈이오름도 있고 주요 오름이 몰려있다. 근처에 갈 일이 있고 좀 가볍게 오름에 오르고 싶다면 아부오름 대추천~



탐방로 걸으면서 바라본 아랫동네. 삼나무가 장관이다. 여기저기 봉긋봉긋한 오름들도 아름답고 :) 다음에 또 좋은 오름 찾아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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