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한인마트에서 산 김치와 참치로 찌개 끓이고
쌀밥 지어 엄마가 싸온 반찬들로 아침식사-
엄마 덕분에 포식하고 즐겁게 하루를 시작!!
하려했으나 아침부터 열받게 하는 일이 생김
이때부터 멘붕의 하루가 시작되었다

피렌체는 대체 버스를 어떻게 타야할까
메트로는 없는 거 같고 버스요금은 어찌 내지
타바끼에서 티켓 사는거 같은데 단일 요금인가?
헤매다가 그냥 걸어서 산타마리아 노벨라역으로 ㅋㅋ


오오! 냉정과 열정 사이에서 본 길 같아!
9시에 버스 타야하는데 여유 부리고 있다;


음? 역이 안보이는데?
헐- 구글맵에 산타마리아 노벨라 찍었더니 성당으로 ㄷㄷ
시간은 8시 56분. 역이 코앞이긴 한데 큰일이다!!

막 바삐 걸어 역 앞에 오긴 했는데 터미널을 못찾겠음 ㅠㅠ
계속 왔다갔다 한바퀴 빙 돌아서 찾았는데
더몰 가려고 완전 긴 줄이 서있었다 ㅋㅋㅋ
티켓 끊고 결국 9시차 놓치고 9시반 차 겨우 safe..



한시간 달려 더몰 도착하자마자 프라다 고고!
하지만 9시차로 온 중국인들이 캐리어 끌고 다니며
이미 프라다를 다 털어버린 후였다
이게 웬 시장통이람!!!!!

포기하고 구찌 갔는데 한산~~
하지만, 사고싶었던 가방은 다 맘에 안들고
애꿎은 선글라스만 썼다 벗었다 고민하다 다시 프라다로. 

오예! 중국인이 버리고 간 가방 득템했다 ㅋㅋㅋ
동생이 산 숄더는 재고가 남아돌던데
이건 다른 색 다 품절에 이거 하나였다
아쉬운대로 샀는데 640유로가 503으로 세일!!!
텍스리펀 63유로 받으니 440이당+_+
한국에선 최저가 백만원 넘는데 오예 신나♪


오후에 피사 가려면 늦어도 1시 셔틀은 타야하는데
프라다 계산대에서 1시간 기다림 ㄷㄷㄷ
진짜 줄이 안줄어들어 ㅠㅠ
그리고 엄마하고 동생이 쇼핑한다고 구찌 가고 해서
버스 계속 보내고 2시차 겨우 탔다

버스 기다리면서 더몰에서 택스리펀도 받았는데
2주안에 출국하면 바로 현금을 준다
그래서 63유로 받고 부자된 기분에 들떴으나 사건 발생

피렌체에서 피사는 기차로 한시간-
피사에 도착하니 4시가 다됐고 해가 지려고 했다
마음이 급해서 막 버스 정류장 찾아 뛰어다녔는데
반대편에 버스가 와서 부랴부랴 달려서 겨우 탐

근데 타고 나서 아주머니가 나한테 뭐라뭐라하길래 보니
가방 문이 열려있고 지갑이 없다......헐......
지갑 소매치기를 당한 거 ㅠㅠㅠㅠ

예비지갑이라 신용카드, 체크카드, 면허증하고
현금 180유로가 전부여서 다행이기는 한데
너무 멘붕 와서 미칠뻔 ㅠㅠ
TIM심카드 빼고 한국 심카드 꼈는데도 카드사 통화 안되서
오빠 통해 겨우겨우 분실신고는 했다 ㅠㅠ
아까 환급받은 돈 안녕.......


피사의 사탑은 신기하게 정말 기울어있었고
날씨도 좋고 사진 찍기 딱 좋았지만
내 멘탈이 무너진 상태라 그저 멍했다


이지젯 사태부터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길까
이 와중에 피사의 사탑은 신기하고 ㅠㅠ
아아 화딱지 남


피렌체로 돌아오니 벌써 8시였다
미켈란젤로 언덕에 야경보러 가고 싶었으나
시간도 늦었고 기차에서 목걸이가 갑자기 끊어져서
불길한 예감에 숙소로 돌아왔다

David가 준 와인 마시며 모두 잊어버리고 싶었지만
아침부터 열받게 하더니 하루종일 엉망이었다
오늘일이 마지막 액땜이 되길 ㅠㅠ

피렌체의 마지막 밤은 멘붕과 함께 끝.
(게다가 이 포스팅도 벌써 세번째라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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