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새벽 세시를 좋아한다고 쓰려던 참이었는데 벌써 다섯시 사십분이 다 되어간다.

정신이 아득해지는 것이, 내가 지금 뭘하고 있나.. 싶은 시간이 되어버렸다.

참 신기한 게 집에서 누워서 미드나 만화책을 보며 보내는 주말의 새벽은 그저 행복하고 피곤할 겨를이 없는데

회사 의자에 앉아 열두시간 넘게 있는 지금 이 새벽은 피곤해서 죽을 것만 같네.


이번 프로젝트는 나에게 정말 큰 의미였다.

이 회사에 들어와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가장 큰 규모이기도 했고

내가 회사에서 맡았던 서비스가 아닌 새로운 서비스를 경험하는 것이기도 했다.

게다가 결혼과 이사라는 인생을 통째로 바꿀 일들을 겪는 와중이었다.


그 모든 일을 겪으며 결국 D-1.


솔직히 말하면 지금 이 순간까지도 불안하고 걱정되고 무엇보다 아쉬운 마음이 가득이다.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했던 올 초로 돌아간다면 더 잘할 수 있겠단 자신감은 없지만,

그래도 지금보다 매끄럽게 만들었을텐데- 라는 아쉬움은 자꾸 든다.


어쨌든, 성격상 계속 후회만 하고 있지는 못하고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끝까지 달려봐야지 : )


이 시간까지 고생하는 멤버들 모두가 히잇- 결과에 미소지을 수 있기를.



+

프로젝트 핑계로 결혼한 후에도 남편 저녁도 제대로 못챙겨주고..

집도 예쁘게 꾸미고 싶었는데 너무 미뤄두었다는..

아아 빨리 정리하고 사람답게 살겠어!!!!

어쨌든 남편 고마와앙 :)


  • BlogIcon 그라드 2013.06.27 09:20 신고

    앗 오랜만에 찾아왔는데 그새 결혼도 하셨군요.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D
    프로젝트도 화이팅이요~~!

    1. BlogIcon Joa. 2013.06.27 14:00 신고

      응원 고맙습니다 :)
      잘 되어야지요!!!!

  • 2013.06.29 11:42

    비밀댓글입니다

    1. BlogIcon Joa. 2013.06.30 18:43 신고

      축하 고맙습니다 :)
      제주도 이사에 결혼에 프로젝트까지 진짜 정신이 하나도 없었네요 ㅎㅎ
      이제 컴백~ 슬슬 준비해야죠!

  • BlogIcon 럭키도스™ 2013.06.29 23:34 신고

    오랜만입니다.~ 오랜만에 방문해 봤는데..글이 올라와 있네요. 새로운 프로젝트를 하나 보군요.~ 새로운걸 만들어 낸다는건 어떤 분야든 어렵겠지만..그래도 힘내세요.

    제가 하는일은 이미 만들어진 결과물을 유지보수하는 일이라 만드는것 보단 쉬운데도...늘 어렵단 생각이 드는건 어쩔수 없어요.~~ 상대적인거 같아요.

    주말 푹 쉬고 즐겁게 마무리 하세요.

    1. BlogIcon Joa. 2013.06.30 18:44 신고

      프로젝트는 일단 오픈은 했어요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함정!
      열심히 해야죠 :)
      잘 지내시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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