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레스토랑 코코마리

며칠전 생일날, 친절한 지인님께서 데려가주신 유러피안 레스토랑. 분당은 집에서 멀긴 하지만, 그래도 생일이니까 좋은 곳에 가야지 않겠냐며 함께 가주신다시니 나로서는 그저 고마울 뿐! 가는 내내 분당 사는 상위 1%의 사람들이 가는데라며 장난스레 이야기하길래 얼마나 좋을 곳을 데려가려 이러나- 했더니 좋기는 좋았다 :) 하지만, 상위 1%는 아니다. ㅋㅋ

몰랐는데 나름 분당에서는 유명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었다. 서현이나 정자처럼 많이 들어본 곳이 아니라 처음 가보는 분당동은 뭔가 외진 곳에 있는 느낌이었는데 그래서 조용하고 좋았다. 


코코마리가 기념일에 좋은 큰 이유는 기념일 이벤트로 결혼기념일이나 생일 하루 전날 미리 예약하면 메시지를 쓴 케이크를 선물로 준다는 것인데, 지인과 함께하는 생일인데 그런 것이 있을리 만무. 아! 기념일 이벤트는 식사 손님만 해당된다.


분당 레스토랑 코코마리


이 날은 날씨가 비교적 포근해서 테라스 쪽에 앉았는데 홀 분위기도 좋았다. 테라스는 파란 외벽에 노란 천막(말고 대체 용어가 생각나지 않아;;) 때문인지 지중해 느낌 비슷하게 났다. 유러피안 레스토랑을 표방한대서 그런가? 그래도 홀 쪽이 좀 더 고급스럽다는 느낌.


결혼식에서 이미 잔뜩 먹은데다 친구들이 사준 생일케이크까지 뚝딱 하고 간 터라 배가 많이 고프지 않았다. 그래서 코스 요리 하나와 파스타 하나 주문.


분당 레스토랑 코코마리


디너 코스는 여러 종류가 있었는데 내가 주문한 코스는 P로 시작하는 무슨 코스였다. 기억이 안난다 (...) 다른 코스들은 메뉴판에 붙어있는데 얘만 따로 떨어져있는것이 너는 정체가 뭐냐! 했더니 코스가 짧은 대신 메인요리의 양이 조금 많이 나오는 거라네. 심지어 홈페이지에서도 확인이 안된다; 배가 불러서 이것저것 나오는 것보다는 짧고 굵은 코스로 선택. 6만원 정도였던 듯.


일단 식전빵과 올리브 오일 나와주시고 바로 오늘의 특선 크림 스프가 나왔는데 정확히 무슨 스프인진 모르겠지만 단호박+치즈 뭐 이런 맛이었다. 빵도 그렇고 스프도 그렇고 나쁘지 않았음.


분당 레스토랑 코코마리


배도 안고프다면서 코스랑 파스타랑 같이 준비해달라는 센스!

이어서 나온 계절 샐러드는 싱싱했다. 유자맛이 나는 드레싱이 상큼하고 좋았음.


분당 레스토랑 코코마리


그리고 별도로 주문했던 파스타. 크림소스를 좋아해서 그란치오로 주문. 킹크랩살도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고, 새우도 넉넉해서 마음에 들었다. 느끼한 맛도 별로 없고 감탄 연발. 크림소스는 느끼해서 많이 못먹었는데 깨끗이 먹었다. 그란치오는 22,000원.


분당 레스토랑 코코마리


그리고 메인요리! 안심스테이크 :) 무려 국내산 한우다. 호호호.

미디움 레어로 구워달랬는데 굽기도 적당하고 같이 나온 야채들도 양념이 맛있게 배어있었다. 너.. 비싼 값을 하는 구나?


분당 레스토랑 코코마리


원래는 미디움이나 미디움웰던으로 먹었었는데 최근에 소고기 맛을 알면서 미디움 레어. 이것이 육즙이군!

통마늘이랑 매쉬드포테이토가 너무 맛있었다 :)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으네.


분당 레스토랑 코코마리


마무리 디저트. 이미 배가 부른 상태인데다 단 것을 많이 안좋아해서 다 먹지는 못했는데 달짝지근한 마무리.

분당 레스토랑 코코마리


나는 한겨울에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먹는 여자. 최근엔 다이어트 한답시고 아메리카노 먹을 때, 시럽도 안넣곤 했는데 맛이 좀 진해서 결국 시럽을 넣고 말았네. 커피도 좋았다. 무엇보다 위에 케이크랑 먹으니 궁합이 딱!

조명이 은은한데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었더니 노이즈가 장난 아니지만, 그 날의 감동을 잊지 않으려고 포스팅했다. 코코마리는 와인 코르크 차지도 받지 않아서 와인 모임하러도 많이 간다더라. 레스토랑이 흔히 그렇듯 VAT는 별도고 가격대는 저렴하다 볼 수 없지만, 고급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것 치고는 무난한 선.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서 기념일에 가기는 적당할듯 :)

- 맛: ★★★★★/ 가격: ★★★/ 서비스: ★★★★/ 분위기: ★★★★
- 정보: 031-702-2656,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 134-5
- 홈페이지: http://www.cocomari.kr
- 특이사항: 기념일 전날 예약하면 케이크 무료 제공, 와인 코르크 차지 없음(3병까지)


  •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12.03.09 13:08 신고

    아웅... 김군이 너무나 사랑하는 스테끼~~ 분당에 은근 맛집 많더라구요...^^

    1. BlogIcon Joa. 2012.03.13 09:12 신고

      저도 친구가 분당에 살아서 자주 놀러갔었는데 예쁜 곳 많더라구요 :) 맛집도 많고.
      조용해서 좋았어요- ㅎㅎ

  • BlogIcon 하루10분 2012.03.12 17:27 신고

    아놔...배고파서 일 중단하고 블로그 여기저기 돌아다니는데...ㅡㅡ;; 첫번째 블로그부터 이게 뭔 날벼락인지...ㅠㅠ 배고프구만요.

    1. BlogIcon Joa. 2012.03.13 09:12 신고

      그래도 아이폰으로 찍어서 화질이 별로라
      식욕을 무지무지 당기지는 않았을 텐데 ㅎㅎㅎㅎ

  • BlogIcon Eleven 2012.04.02 18:19 신고

    오랜만입니다!

    분당! 저희동네 오셨었네요 ㅎㅎ

    어떻게 지내세요? ^^

    1. BlogIcon Joa. 2012.04.03 10:57 신고

      앗, 분당 사시나요?
      저 근데 이 동네는 처음 가봤어요 ㅎㅎ
      주로 정자동에 많이 놀러갔었고.. 가끔 서현이나 수내 정도 갔을까;; 근데 아무래도 분당이 멀어서 이젠 거의 안갈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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