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투어를 마친 우리는 다른 팀과 합류해서 나파강을 따라 천천히 다운타운을 구경했다. 한가로운 나파밸리 다운타운은 강을 따라서 굉장히 예쁜 집들이 많았는데, 뷰도 괜찮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굉장히 비싼 부자동네라고 했다.


지금 당장은 조용한 이 곳이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지만(사실 지금도 여기서 살라면 당장 살 기세 ㅋ) 나이를 좀 더 먹고 나면 이런 곳에서 한가로운 노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곳.


우리의 다음 일정인 옥스보우 퍼블릭 마켓을 가던 길에 만난 연인. 우리가 막 사진을 찍어대자 여자는 황급히 얼굴을 가렸는데 남자는 막 손흔들어주고 포즈 잡아주고 히히 : )


통통통~ 나파강 위를 지나던 작은 배 위의 사람들도 우리에게 Hi- 인사를 건네고 : )


First Street Bridge 위에서 바라본 모습. 롯데월드나 에버랜드에서 외국의 마을을 따라 만든 그런 곳을 연상시키는 풍경.


다운타운에서 한 일이십분 걸었을까, 드디어 우리의 목적지인 옥스보우 퍼블릭 마켓에 도착했다. 사실 마켓이라길래 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장터같은 것을 기대했는데(우리나라의 오일장 느낌?) 슈퍼마켓 분위기라 놀랐다는.. 대체 여길 왜? 라는 생각이 사실 먼저 들었다.


그런데 안에 들어가자마자 우리를 반겨준 예쁜 컵케이크 때문에 갑자기 미소가 절로. 옆에서는 직원분이 직접 만들고 계셨다.


입구 오른편은 이렇게 큰 통유리라 햇살이 촤라락 들어왔다. 테라스에 앉아 쉬어도 행복할 날씨.


마켓 안은 생각보다 넓었고 우리나라의 슈퍼마켓 등에서 느껴지는 정돈되고 현대적이고 삭막한 분위기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시장 분위기였다. 시장이라기엔 깔끔했지만- 너무 인위적인 느낌이 없어 좋았다.


이렇게 신선한 과일도 듬뿍~


캘리포니아의 상징, 견과류들! (내 멋대로 캘리포니아의 상징이란다;)


쭉쭉~ 생각보다 엄청 커서 놀라게 한 아스파라거스. 튼실하군! 아스파라거스를 좋아했던 친구가 생각났었다.


나는 왠지 이런걸 보면 호주에서 마트 갈 때마다 마카다미아나 캐슈넛 집어먹던 기억이 난다.


스테이크 해먹으면 딱일 것 같은 두툼하게 썰어진 고기들. 굉장히 신선해보였다. 옆에는 각종 소스들도 판매하고~


음료를 판매하는 바와 테이블이 있어서 쉬어갈 수도 있었다.


간단한 음식을 파는 곳도 있고... 인근 주민들이 찾기엔 편할 듯.




마켓이라지만 먹거리만 파는 것은 아니고 와인이나 소품들도 팔고 있었다. 사실 이런걸 왜 파나 싶었지만. ㅋㅋ




원래 장이 열리는 날엔 좀 더 북적북적하고 볼거리가 많다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한적한 평일 오전이라 사람도 없고.. 심심했다. 그냥, 아, 이런 곳이 있구나 정도의 감흥?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은 엄청 찍었지만. 어쨌든 좀 이국적이기도 하고, 우리가 흔히 보는 마트하곤 다르니까~

신나서 사진 찍고 구경하는데 와인트레인 시간 다 되어간다고 이동한단다. 늦지 않게 와인트레인 타러 고고싱!
  • BlogIcon 그라드 2010.06.20 22:50 신고

    타이틀 이미지와 마지막 이미지가 늘 멋지네요. 깔끔하기도 하고. :)
    포토샵으로 작업하시는거에요?

    1. BlogIcon Joa. 2010.06.21 13:09 신고

      마지막 이미지는 셀디카드로 만들면 좋겠다 싶은 이미지를 골라서 (사실 B컷 ㅋㅋㅋ) 만드는 거구요 ㅎㅎ
      타이틀 이미지는 포토샵으로 ^^; (둘다 포토샵이지만..)
      전 사진에는 별로 공들여 찍지도 보정을 하지도 않는 편이라 타이틀에 가장 많은 시간을 들이는 거 같아요 ㅋㅋ

  • BlogIcon 보기다 2010.06.21 05:04 신고

    마트가 정말 깔끔하게 잘 정돈된거 같아요.(부자 동네라 그런가?)
    여행기를 보면서 시간에 쫓기는 듯한 인상이 들어 조금 아쉽네요.
    단체여행이라 어쩔 수 없는거게죠?^^;
    시작하는 한 주 즐겁게 보내세요~

    1. BlogIcon Joa. 2010.06.21 13:10 신고

      진짜.. 이 날의 일정이 모든 여행을 통틀어 그런 느낌이 강했어요.
      후다다닥 여기 보다가 후다다닥 저기 보다가-
      이래서 패키지 여행은 좋아하지 않는다는 ㅠㅠ
      여행은 역시 자유여행이 제맛!

  • BlogIcon 바람처럼~ 2010.06.21 12:04 신고

    캘리포니아의 상징인 견과류는 많이 사오셨나요? ㅎㅎ

    1. BlogIcon Joa. 2010.06.21 13:11 신고

      남아공 잘 다녀오셨어요? 'ㅡ'
      거기 치안 위험하다 그래서 걱정이었는데 다들 잘 다녀오신 것 같아요~
      전 견과류 두 봉 사왔는데 엄마가 혼자 다 드신 ㅋㅋ

  • BlogIcon ColorFilter 2010.06.21 21:28 신고

    사진이 깨끗하고 좋네요 ㅎㅎ
    저도 여행가고싶습니다..ㅠㅠ

    1. BlogIcon Joa. 2010.06.22 09:53 신고

      여행은 아무리 많이 다녀도 계속계속 가고싶어지는 그런 것인가봐요
      저도 또 놀러가고싶어서 죽겠어요 ㅎㅎㅎ

  • BlogIcon 친절한민수씨 2010.06.24 12:04 신고

    마켓이면 시장인데...무슨시장이 저리 깨끗하죠?
    에버랜드나 파주 영어 마을같아요 ㅋ

    1. BlogIcon Joa. 2010.06.24 17:36 신고

      그러게 말이에요 ㅋㅋ
      우리나라 마트들보다도 깔끔하지 않아요?
      우리나라는 뭔가 정감 가지 않는데 ㅎㅎ

  • BlogIcon 아이미슈 2010.06.24 13:01 신고

    아..좋은데 가셨네요..
    사진도 너무 좋고..
    부러워요..

    1. BlogIcon Joa. 2010.06.24 17:37 신고

      전 홍콩에 계신 아이미슈님이 부럽습니다 ㅠㅠ
      홍콩 요새 다시 급 땡기거든요 ㅎㅎㅎㅎ

  • BlogIcon 마가진 2010.06.30 00:18 신고

    거리도 풍경도 마트도.. 이국적인 모습(당연한 소리지만! ^^;;)이 참 좋네요.
    사진을 보고있으니 저도 그 자리에 있는 것 같습니다.ㅎㅎ

    1. BlogIcon Joa. 2010.06.30 10:29 신고

      전에는 어디 여행을 가면 항상 좋은 풍경들만 사진에 담으려고 했었는데 요즘에는 이렇게 일상 속 모습 담는게(사실 이것도 일상하곤 좀 거리가 있어보이지만 ㅎㅎ) 더 좋더라구요
      그 때의 아련한 추억도 떠오르고-

  • 2010.07.13 17:03

    비밀댓글입니다

    1. BlogIcon Joa. 2010.07.13 18:06 신고

      전 항상 올려주시는 사진들 보면서 감탄하곤 해요!
      제 카메라는 방에서 놀고 있어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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