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은 바야흐로 만우절이다. 거짓말을 해도 너그럽게 용서할 수 있는 유일한 날!
유명한 IT 업체들도 센스있는 만우절 이벤트를 열어 주셨다.
하핫! 웃음을 터뜨린 몇 개의 이벤트를 소개한다 :-)

1. 구글 (google)

요즘 젊은 사람들이야 경상도나 전라도 등 지방에서 태어났다고 해도 표준어를 능숙히 구사한다 하지만, 어른들을 만나면 어라라- 무슨 이야길 하는 거야?;;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우리 부모님도 두 분다 경상도 분이시지만 서울에 오래 사셔서 사투리는 거의 쓰지 않는데, 시골에만 갔다하면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사투리에 깜짝 놀라곤 한다. 부모님 영향인지 어릴 때부터 사투리에는 제법 센스가 있어서 서울 태생인데도 팔도 사투리를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고 (....) 어지간해서는 잘 거의 해석 가능하지만, 가끔 이건 무슨 말이지? 하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사투리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구글이 준비한 사투리 번역! 오, 이거 괜찮은 서비스인데? 이런 게 가능해?

하하하하! 이 것의 정체는 구글이 마련한 만우절 유머였다! ;-)

이미 추측하셨겠지만 Google 사투리 번역은 실제 구현되는 기능이 아닙니다. 물론 이런 번역 기능이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Google은 전세계 모든 사용자들이 언어장벽 없이 지식을 공유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Google Korea 역시 대한민국 오천만이 자유롭게 검색하고 대화하는 그날까지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즐거운 만우절을 맞이하여, 아래 Google의 제품들도 즐겁게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검색의 강자 구글과 너무 멋들어지게 접목시킨 이벤트가 아닌가 싶다.

http://www.google.co.kr/landing/saturi/

2. 싸이월드(Cyworld)

작년에는 싸이월드에서미니홈피 방문자 수가 몇천명을 기록해서 나를 깜짝 놀라게 했다.

사실 투데이 미니홈피나 베스트 힛 홈피를 하는 등 싸이월드의 이벤트들로 하루 방문자 몇 천명이 온 적은 여러 번 있었기에; (자랑 아닙니다;;)

어라? 또 뭐가 된건가? 하고 눌러봤더니 글쎄, 만우절 깜짝쇼여서 재미와 실망을 동시에 느꼈던 기억이 난다.

그랬던 싸이월드가 이번에는 미니미 월드 라는 새로운 이벤트로 우리를 깜짝 놀라게 했다.

동양최대의 테마파크 미니미월드라? 사실 이번 싸이월드 이벤트는 작년 것보다 재미가 없었다. -_-;

왜냐하면, 처음 내가 미니미월드를 접했을 땐, 동양최대의 테마파크는 그저 웹 카피에 불과하고; 미니미들로 만들어진 놀이동산 이라는 서비스가 생기나보다. 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롯데월드 같은 테마파크가 생기고 그 것의 이름이 미니미월드. 일 거라고 생각을 전혀 못했으니 흥미도 별로 없었다.

물론 기대한만큼 실망이 따라오고 그 것이 회사 자체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여지는 있겠으나 차라리 도토리 7777개! 라던가 그 쪽이 임팩트 있었을 듯.

아, 물론 아기자기한 맛은 있었지만... 하여튼 내년에는 좀 더 분발해주세요, 싸이월드! ;-)

3. 티스토리(Tistory)

새벽에 티스토리에 접속했더니 티스토리라는 말 대신 산새교 라는 말이 자꾸만 뜨는 거다.

익스플로러 7.0 깔고 나서 한영 변환이 잘 안되고 동시에 두 글자가 입력되는 듯 오류가 있어서 처음엔 그런 건줄 알았다. 그렇지만 이미지 파일에서 오류가 날리가 없잖아 (....) 그 때 불현듯 아! 만우절! 하고 생각났다.

샨새교를 영문으로 한/영 변환 후 입력하면 tistory가 된다 =) 나름대로 귀여운 이벤트!

샨새'교'라는 의미에 맞게 '언제나 신도와 함께합니다.' 라는 문구는 그야말로 센스만점이다- >_<*

4. 메이플스토리(maplestory)

이건 우리 막내가 "아, 이거 뭐야, 하하 나참. 만우절이라고 이런거야? 하하." 라며 애어른 같이 말해서 발견한 이벤트이다. (열두살짜리가 저런 말을;)

메이플스토리에 접속하려고 들어왔는데 막상 뜬 페이지는? 엥?던전앤파이터? 던전앤파이터랑 메이플스토리랑 짜고한 거짓말이라니 아마 던파를 하려던 사람들은 메이플스토리 화면을 만나게 됐을 듯 싶다.

하지만 초등학생 유저들을 위해서인지 페이지 곳곳에 "뭐지? 우리 낚인거야?", "뭐가 잘못된 거지?" 등등의 게임캐릭터와 말풍선이 나타난다. 다른 이벤트들은 (특히 구글의 경우) 마치 진짜 있는 것처럼 만들었다가 깜박 속은 느낌이 드는 반면 메이플과 던파는 너네 낚였어! 라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상 내가 오늘 확인한 깜짝 이벤트는 여기까지다.

아마도 내가 모르는 많은 사이트 들에서 이러한 이벤트가 있었을 성 싶은데 혹시 발견하신 분들 있으면 알려주세요 +_+

사실 나는 이렇게 각 사이트들이 기념일 등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이 너무 좋다. 유저들로 하여금 친밀함을 갖게 한달까. 구글이 그걸 매우 잘하고 있는데, 가령 광복절에는 Google의 o 부분을 무궁화로 대체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로고를 자주 변형시킨다. 이러한 영향이 국내에도 퍼진건지 국내에도 원래 그러한 움직임이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얼마전부터는 한국의 포털들도 한글날엔 태극기 모양을 응용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로고를 재미나게 바꾸고 있다. 국내에서는 싸이월드가 그래도 제일 잘한다고 생각하는데, 가령 2004 아테네 올림픽 때는 로고에 있던 싸이맨이 수영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그랬더랬다. 광복절엔 태극기도 흔들고~

앞으로도 이렇게 재미난 이벤트가 팡팡! 터지는 즐거운 온라인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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