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로소 비치를 나와 저녁을 먹으러 차이나타운에 가기로 했다. 차이나타운의 푸드스트리트에서 중국 특유의 음식을 먹는거야! 센토사에서 나올 때, 비가 내려 걱정이었는데 차이나타운에 도착하니 다행히 비가 그쳐있었다. 날은 흐려도 비 안오는 게 어디람.

차이나타운은 대개 기념품을 구입하러 많이 가는 곳이다. 질 좋은 제품보다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니까. 하지만 사실 잘만 고르면 굉장히 좋은 제품도 찾을 수 있다! 거기다 으레 관광지에서 값을 붙여 파는 기념품들이 차이나타운에선 몇배로 싸게 판다는 것 +_+! 기념품을 사려거든 관광지에서 찜해두고 차이나타운을 뒤지는 게 유리하다. 실제로 센토사에서 본 볼펜이나 그런 기념품들이 차이나타운에 똑같은 제품으로 훨씬 싸게 파는 걸 많이 봤다. 센토사에서 기념품을 샀던 친구는 아쉬워 죽으려고 했다는.

 차이나타운의 예쁜 상점 

직접 꿰어 만든 수공예품을 팔던 곳이었다. 대개 기념품을 파는 곳이지만 이렇게 전통적인 중국의 미를 자랑하는 상점들도 더러 있다. 예쁘게 빛나는 물건들이 눈을 확 잡아끈다.

 다분히 중국적인 매력을 뿜는 알록달록 종이등 

나는 등을 참 좋아한다. 거기다 이렇게 예쁘게 만들어진 등을 보면 엄청 갖고 싶은 유혹에 시달린다. 하지만,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고 이걸 들고 비행기를 탈 생각을 하니 선뜻 살 수가 없더라.


 예쁜 상점 

꼭 만화 "펫숍오브호러스"를 연상시키는 가게였다. 아이템 하나하나가 너무 정교하고 예뻐서 사진찍기에 바빴다.
하지만 가격의 압박에 그저 윈도우쇼핑만.


 Food St. 

해가 지기 시작하자 조명이 들어온다. 차이나타운은 주렁주렁 등을 달아놓아서 밤이 되면 몇 배로 예뻐지겠지? 생각했었다. 하지만, 내 기대보다 등이나 조명으로 장식되어있진 않았다. 일부 상점에서 등을 내걸거나 했을 뿐.
여긴 푸드스트리트 초입.


 푸드 스트리트 

그래도! 푸드스트리트만큼은 전구와 등으로 멋지게 장식해놓았다. 여기는 특별히 차를 막아두고 보행자를 위해 만들어진 거리이다. 양 옆으로 식당이 즐비하고 테이블이 놓여있어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음식은 꼭 푸드코트처럼 식당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셀프로 받아다가 테이블에 앉아서 먹으면 된다. 물론 자기가 먹은 그릇은 다시 식당에 돌려주어야한다.


점점 해가 지기 시작하자 거리가 훨씬 아름답게 바뀌어가고.. 사람들은 하나둘씩 모여들고.

우리는 사진도 찍고 여기저기 둘러보다 이제 음식을 고르기로 했다. 그런데 어떤 음식을 골라야 할지 난감한 스타일. 사실 중국음식은 느끼하고 입맛에 잘 안맞는 경우가 많은데다 식당이 한 둘이 아니라서 뭘 주문해야할지 모르겠는 거다. 푸드 스트리트 끝에서 끝까지 걸으며 마음에 드는 음식을 고르자고 했는데도 영 모르겠는 우리는 왕복에 왕복을 거듭하다가 결국 세가지 음식을 주문했다!


 누들요리 

첫번째 초이스, 누들요리. 짜장면처럼 생겨서 만만하다고 고른 누들인데 정말 입에 안맞았다. 함께 있던 네 명 모두 먹다가 포기한 음식. 겉보기만 믿지 말지어다.


 치킨 & 포테이토 

역시 우리가 양식에 입맛이 많이 길들여진 탓인지 이 요리만큼은 맛있게 먹었다. 이거 없었으면 정말 뭘 먹었지? 라는 말을 했을 뻔;


 볶음밥 요리 

역시 한국인은 밥을 먹어줘야지~ 해물볶음밥이었는데 쌀이 우리나라 쌀과 달라 마구 흐트러진다. 대부분 동남아 쌀은 그렇다. 조금 느끼하고 밋밋한 맛이었지만 그래도 먹을만 했다. 저렇게 큰 잎 위에 올려져서 보기에도 좋고 입맛을 돋우긴 했지만 먹으면서 우리는 이 잎을 몇 번이나 울궈먹었을까? 라고 위생상태를 걱정하곤 했다는. 하하하. 에이~ 먹으면 다 똑같은데 뭘!


 기념품 가게 

대부분의 기념품은 10불에 3-4개 정도 들어있다. 흔해 빠진 열쇠고리라거나 볼펜, 인형, 가방에서부터 젓가락, 과자 까지 정말 다양한 물건을 판다. 여러 명에게 가볍게 선물하기엔 차이나타운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좋은 방법은 없는 것 같다~ 해외여행 때 열쇠고리 사오는 거 정말 달갑지 않은 선물이라지만 막상 기념품을 사러가면 그 이상 좋은 것을 찾기가 어렵다는 거... 여행자만은 모두 동감할 듯.

+ 차이나타운 사진 몇장 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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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긍정의 힘 2009.10.29 16:09 신고

    음식에 눈이 가네요~아악!
    포스팅 제목처럼 뭔가 빨갛고 노랗고 알록달록하고 볼거리가 많은 곳인것 같아요~:D
    조명이 예뻐서 밤에가면 더 좋을듯~ㅋㅋ

    1. BlogIcon Joa. 2009.10.29 16:21 신고

      밤에 가면 반짝 반짝 하니 예쁜데 그만큼 또 시끄러워요.
      예전엔 음식을 별로 안가리는 편이었는데,
      나이 들수록 중국음식은 취향에 안맞는다는 걸 알게 되는듯 ㅎㅎ

  • BlogIcon 바람처럼~ 2009.10.29 23:08 신고

    전 처음에 인천인가 하다가..
    무지 낯익은 장소가 보이더라고요
    오~ 혹시 싱가폴? 그랬는데 역시나 싱가폴이 맞군요 ^^;
    제 배낭여행의 첫 출발지가 싱가폴이었거든요
    숙소도 차이나타운에서 잡아서 많이 기억납니다 ㅋ

    1. BlogIcon Joa. 2009.10.31 00:19 신고

      아, 싱가폴은 갔을 때는 그렇게 좋았었는지 모르겠었는데 (이건 말레이시아가 최고지만;)
      돌아와서 다시 가고싶다는 생각이 드는 나라였어요. : )
      뭔가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ㅎㅎ

  • BlogIcon 촌스런블로그 2009.10.30 00:48 신고

    어느 나라에도 차이타 타운은 있는 듯 합니다.
    중국인들의 생활력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1. BlogIcon Joa. 2009.10.31 00:20 신고

      그러니까요!
      저도 많이 다녀본 것은 아니지만 이곳저곳 다니면서 차이나타운 없는 곳을 못봤어요.
      제일 놀랐던 것은 시드니 시티 한복판의 차이나타운이었지만 ㅎㅎㅎ
      중국인들, 사람 많다많다 무서운 저력이 있다 말 하는덴 이유가 있는 거 같아요-

  • BlogIcon 루유 2009.10.30 11:22 신고

    부럽습니다! 여기저기 잘 놀러댕기시고 -_ㅜ

    1. BlogIcon Joa. 2009.10.31 00:20 신고

      에효- 저것도 다 대학생 때였으니 가능한 게 아녔나 싶어요.
      회사 입사하고는 놀러가고 싶어도 여러가지로 여유가 안나서 못가는걸요 ;ㅡ;

    2. BlogIcon 루유 2009.11.02 16:26 신고

      그래도 지속적으로 포스팅 하시니

      저로써는 그저 대단할 따름입니다ㅎ

    3. BlogIcon Joa. 2009.11.03 13:31 신고

      저도 게으른 블로거 중 하나인걸요 흐흣-
      요즘에는 그나마 회사에서 조금 여유가 나서 포스팅하지만요.
      꾸준히 포스팅하는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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